베트남에서 가짜 명품을 사는 일이 얼마나 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 있어요. 위조품 판매자들이 "품질은 정품과 같은데 가격만 싸다"며 당당하게 광고하고, 심지어 고객들이 해외 여행 중에 가짜 상품을 사용했는데 적발되지 않았다는 후기까지 올리고 있거든요.

문제는 유럽 국가들의 대응이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스페인 등에서는 위조품 소유·사용·수입을 지적재산권 침해로 보고 엄격하게 처벌해요. 공항과 국경 검문소에서 수하물을 검사할 때 가짜 상품이 적발되면 물품을 압수하고 수천 달러대 벌금을 부과하는 거죠.

베트남 경찰도 최근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요. 호치민시 경찰은 5월 23일 명품 위조품을 판매한 부부를 기소했는데, 2021년부터 2026년 5월까지 구찌, 루이뷔통, 버버리, 디올, 에르메스, 롤렉스 등 가짜 상품으로 45억 동(약 2천만 원대)을 벌었다고 해요. 같은 기간 나이키, 아디다스 등 가짜 신발을 판매한 다른 사건들도 적발되었고, 호치민시 시장관리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만 882건의 위조품 판매 사건을 적발해 77,100개 제품을 압수했어요.

베트남 여행객이나 거주자라면 기억해 둘 만한 점은, 가짜 상품이 저렴해 보이더라도 해외 입국 시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유럽 여행 계획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