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해변 도로 팜반동을 따라 걷다 보면 요즘 코를 찌르는 악취를 맡을 수 있어요. 혼못(Hòn Một) 배출구에서 검은 오수가 나트랑만으로 쉬지 않고 흘러들고 있거든요. 썰물 때는 짙은 오수 띠가 해안가로 넓게 퍼지면서 주변 바닷물과 확연히 대비돼요.
이 배출구는 팜반동 도로에 있는 바랑-즈엉히엔꾸옌(Ba Làng - Dương Hiến Quyền) 교차로에서 북쪽으로 약 150m 지점에 있어요. 지름 1.5m짜리 대형 하수관 두 개가 나란히 있고, 주변 약 12.6헥타르 유역에서 물을 모아 바다로 내보내는 구조예요. 문제는 이 구역 하수 시스템이 생활오수와 빗물을 완전히 분리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거예요. 관 안에 오래 고인 오수가 그대로 바다로 빠져나오고 있는 거죠.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사실 이 문제는 이번이 처음 불거진 게 아니에요. 2026년 3월 초에도 팜반동 일대 배출구에서 미처리 오수가 나트랑만으로 흘러든다는 주민·관광객 제보가 잇따랐어요. 당시에도 관광 이미지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가 컸고요.
박나트랑(Bắc Nha Trang) 동 당국이 팜반동 도로 쩐푸(Trần Phú) 교량부터 혼못까지 점검한 결과, 생활오수가 바다로 흘러드는 배출구가 총 네 곳 확인됐어요. 혼못 배출구가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이고요.
칸호아(Khánh Hòa)성은 현재 나트랑 일대 오수 오염원 처리 사업을 추진 중이에요. 혼못 배출구 구역에는 오수 분리 집수정, 펌프장, 새 집수 시스템을 설치해 오수가 바다로 직접 흘러드는 걸 막겠다는 계획이에요. 동 당국도 빗물 배수로에 오수를 불법으로 연결한 업소를 집중 점검하고, 식당·호텔 등 영업시설의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해요.
나트랑 해변을 즐기러 가는 한국인 여행객이나 거주자라면, 팜반동 해변 도로 혼못 인근 해안가는 당분간 피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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