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오후, 호치민시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퇴근길 도로 여러 곳이 물에 잠겼어요. 비가 시작된 지 약 30분 만에 응우옌반코이 거리(통떠이호이 동네), 팜반찌에우 거리, 꾸옥흐엉 거리(안카잉 동네) 등 평소에도 침수가 잦은 구간에 물이 빠르게 차올랐어요.

응우옌반코이 거리는 오후 5시쯤부터 수위가 높아지기 시작해 약 300m 구간이 오토바이 바퀴 높이 가까이 잠겼어요.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도 침수가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미 약 1시간 30분이 지난 상태였어요. 이 거리 주민들에 따르면 침수가 생기면 보통 몇 시간씩 이어지는 게 일상이라고 해요.

물이 집 문턱까지 차오르자 주민들은 모래주머니와 물막이판으로 집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걸 막아야 했어요. 침수 구간에서는 오토바이가 시동이 꺼져 직접 끌고 귀가하는 상황도 사진에 포착됐어요. 보행자들도 발목까지 물이 차오른 골목을 힘겹게 걸어야 했고, 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가게 처마나 다리 밑에 줄지어 서 있었어요.

꾸옥흐엉 거리와 팜반찌에우 거리는 오후 6시 30분쯤에는 침수가 해소됐어요. 반면 응우옌반코이 거리는 그 시각에도 여전히 물이 빠지지 않고 있었어요.

호치민에 사는 분들이라면 이 시기 퇴근길에 침수 구간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게 도움이 돼요. 오토바이로 침수 구간을 무리하게 통과하면 시동이 꺼질 수 있으니, 수위가 높아 보이면 우회로를 찾는 게 낫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