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부이비엔(Bùi Viện) 워킹스트리트의 한 바에서 모르는 사람의 '심부름'을 수락한 게 20년 징역으로 돌아왔어요.

2024년 8월 20일, TikTok 여행 콘텐츠를 찍으러 베트남에 온 한국인 남현욱(29세), 이동우(26세), 전국빈(28세)은 이틀 뒤 밤 부이비엔의 한 바에서 신원 불명의 베트남 여성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여성은 남현욱에게 '건강보조식품을 한국에 가져다 주면 30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남현욱이 두 친구에게 전하자 셋 다 수락했어요.

속옷 안에 케타민을 나눠 숨기고 공항으로

다음 날 남현욱이 다시 바에 나타나 빨간 천 가방을 받았어요. 여성은 '세금이 나올 수 있으니 속옷 안에 넣으라'고 일러줬고, 세 사람은 비닐봉지를 각자 속옷 바닥에 나눠 숨긴 채 공항으로 향했어요. 8월 23일 오후 1시 20분, 떤선녓 국제공항 세관 검색대에서 그대로 적발됐어요. 봉지 안에 든 건 케타민이었어요.

2026년 6월 16일,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세 사람 모두에게 마약 불법 운반 혐의로 각각 20년 징역을 선고했어요. 법원은 '행위가 특히 위험하다'고 판단했고, 세 사람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어요. 심부름을 맡긴 여성은 신원을 특정할 수 없어 현재까지 처벌받지 않은 상태예요.

부이비엔은 외국인이 자주 찾는 야간 워킹스트리트예요. 낯선 사람이 '한국에 물건 좀 가져다줄 수 있어요?'라고 하면, 뭐가 들었는지와 상관없이 거절하는 게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