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HIV 예방 주사", "주사형 PrEP", "8월에 들어온다", "1회 250만 동"이라는 문구와 함께 미국산 HIV 예방약 광고가 베트남 소셜미디어를 달궜어요. 호치민 공안과 시 보건부가 조사에 나섰더니, 실체는 예상 밖이었어요.

광고 속 약품은 미국 제약사 Gilead Science Inc.의 'Yeztogo'예요. 실제로 미국 FDA가 승인한 HIV 노출 전 예방요법(PrEP) 약품이에요. 문제는 이 약이 베트남 시장에서 허가받지 않았고, Gilead 측도 베트남 내 수입이나 유통을 위임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게시물 뒤에 있던 사람은 호치민 한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 T.T.H.였어요. 진짜 약을 팔 의도는 없었어요.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은 약이 화제라는 걸 알고, 외국 사이트에서 약품 정보와 이미지를 가져다 포토샵으로 합성해 베트남에서 구할 수 있는 것처럼 꾸민 뒤 개인 페이지에 올렸어요. 좋아요와 공유 수를 늘리려는 목적이었어요.

조사 결과 실제로 약을 구매하거나 건강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T.T.H.는 경찰 조사 후 게시물을 전부 삭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호치민 보건청 감사관은 미허가 의약품 광고 행위로 3,500만 동의 행정 벌금을 부과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