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박 4일 여행에서 8천만 동 이상을 쓴 호치민 거주자 이야기가 있어요. 그 절반 넘는 돈이 도쿄 긴자에서 오후 한 나절 만에 사라졌다고 해요. Chanel, Dior, Gucci가 줄지어 있는 긴자와, Coach·Nike·Adidas를 최대 70~80% 할인가에 파는 팩토리아울렛에서요. 18년 경력의 일본 투어 가이드 뚜언 타잉씨는 "예전엔 베트남 관광객이 긴자를 구경만 했는데, 요즘은 무조건 쇼핑하러 간다"고 했어요.
베트남 쇼핑이 아직 일본만큼 안 되는 이유
이 돈이 베트남에서 쓰였으면 좋겠다는 게 업계 바람인데, 제도가 발목을 잡고 있어요.
가장 큰 문제가 부가세 환급이에요. 일본에선 여권만 보여주면 구매 즉시 환급되지만, 베트남 외국인 환급 절차는 복잡하고 경쟁력이 없다는 지적이에요. 리엔타이빙즈엉그룹(IPPG) 레홍투이티엔 사장은 기업·세무·세관 3자를 전자 연동해 판매 시점에서 바로 환급이 되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건의했어요.
두 번째 걸림돌은 50% 프로모션 상한 규정이에요. 아울렛은 연중 대폭 할인이 비즈니스 모델인데, 50% 이상 할인이 법으로 막혀 있으면 아울렛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는 거예요. 레홍투이티엔 사장은 "이 조항이 풀리지 않으면 베트남에 팩토리아울렛은 생기지도 못한다"고 했어요.
땅 문제도 있어요. 아울렛은 마진이 얇은 사업이라 땅값이 비싸면 국내 기업은 버티지 못하고 외국 브랜드들만 들어오게 된다는 지적이에요. 호치민시 노동조합 관광회사의 타이도안홍 박사도 면세점·팩토리아울렛·야시장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와 외국인 쇼핑 환급 혜택 강화를 함께 촉구했어요.
IPPG 측은 정부가 토지 혜택을 주면 베트남 제품 비율·장인 임대료 우대·현지 일자리 창출 등 구체적인 약속을 지키겠다는 제안도 내놨어요. "외국인이 베트남에서 베트남 제품을 사가는 것 자체가 현장 수출"이라는 논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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