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오리 생피로 만든 전통 요리 '띠엣깐 빗(tiết canh vịt)'을 먹고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어요.

흥옌성(하노이 동쪽) 퀸푸 사에 있는 식당 두 곳, '린타오(Lĩnh Thảo, 라반1 마을)'와 '프엉프엉(Phương Phượng, 르엉꾸박 마을)'에서 오리 생피 요리를 먹은 손님 43명 중 31명이 식중독 증상을 나타냈어요. 4월 29일 오후 3시경 퀸푸 사 보건소가 흥옌성 식품안전청에 신고를 접수했고, 당국이 곧바로 확인에 나섰어요.

증상은 구역질, 구토, 복통, 설사, 발열이었어요. 음식을 먹은 뒤 가장 빠른 경우 5시간 30분, 가장 늦은 경우 11시간 30분 만에 증상이 나타났어요. 31명 중 27명은 타이빈, 퀸푸, 흥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4명은 집에서 치료했어요.

흥옌성 식품안전청은 식중독 원인 식품이 날 오리 피이며, 원인은 미생물 오염이라고 결론 내렸어요. 두 식당 모두 오리 피를 빈응옥 마을(Bình Ngọc, 퀸푸 사)의 한 여성에게서 납품받은 것으로 확인됐어요.

띠엣깐 빗은 날 오리 피에 내장·채소 등을 섞어 굳힌 음식으로,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이에요. 베트남에 살거나 여행 중에 현지 식당에서 이 요리를 접할 수 있는데, 날 피를 그대로 쓰는 특성상 미생물 오염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이번 사건이 다시 보여줬어요.